나는 유독 어릴적부터 불만이 많고 화가 많은 사람을 기피해왔어요.
친하게 지내게 된 친구이고, 그 친구의 처해진 상황이 이해가 가더라도
마음 속으로는 저 친구는 너무 불만이 많네.. 아 ,, 힘들다 이런생각.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감정표현이 거침이 없어서
나에게 좋다는 표현도 많이 해주고 즐거울때는 한없이 즐거워서
나의 이 양가 감정이
때로는 그친구에게 무한하게 미안함을 느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를 공부 해 보기로 했는데
아래에서는 나의 이 심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려고 해요.
감정 수용과 불만이 많은 사람을 견디기 힘든 이유
화가 많은 사람이나 계속해서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을 보면 견디기 힘든 이유는,
단순히 그 사람이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내 안의 감정적 역학과 심리적 메커니즘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1. 감정 수용의 어려움 = 자신의 감정 다루기와 연결됨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을 타인의 감정을 통해 더욱 강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요.
즉,
•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누군가 강하게 표출하면, 거기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게 작용함.
• 상대의 감정 표현이 나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협한다고 느낄 수도 있음.
👉 “나는 감정을 잘 조절하려고 하는데, 저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불만을 터뜨려.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이런 생각이 들면, 이는 단순히 상대의 태도 때문만이 아니라,
내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과 깊이 연관이 있을 수 있음.
2. 불만이 많은 사람을 견디기 어려운 이유
① 어떤 감정을 억제하고 살아왔을 가능성
• 내가 감정을 조절하려 노력하고, 감정을 다루는 방식에서 “스스로 참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을 가능성이 있음.
• 즉, 화나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그런 행동을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음.
• 그러다 보니 불만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는 사람을 보면 거부감이 들고, ‘왜 저렇게 감정을 못 참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음.
② 타인의 감정을 처리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 감정적으로 힘든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을 어떻게든 달래줘야 하나?“라는 무의식적인 압박을 받을 수도 있어.
• 하지만 계속되는 불만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 나는 무력감을 느끼고 점점 짜증이 쌓임.
• 그래서 ‘나는 왜 이걸 들어줘야 하지?’ 하는 피로감과 함께 거부감이 들 수 있음.
③ 자신의 경계(boundary) 보호
• 감정이 너무 강하게 표출되는 사람을 보면, 그 감정이 나한테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들 수도 있음.
• 특히, **감정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봐 거리를 두려는 반응을 보일 수 있음.
④ 내면의 ‘감정 통제’ 신념
• “감정은 조절해야 한다.”
•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감정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행동은 위험하다.”
• 이런 신념이 강하면, 감정을 조절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불편함을 느낌.
• 결국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멀리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음.
3. 나에게 부족한 것은 ‘감정의 허용’일까?
“나는 어떤 결핍이 있어서 그런 사람을 못 받아들이는 걸까?”
이것은 결핍이라기보다,
감정을 다루는 방식에서 ‘나와 다른 스타일’을 견디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어.
즉,
• 나는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는데, 저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표출하니까 불편하다.
• 나에게 없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을 볼 때, 본능적으로 저항감이 든다.
하지만 만약 너 스스로도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면,
그런 사람을 보면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라는 무의식적인 비교가 일어날 수도 있어.
즉, 나도 화를 내고 싶고, 불만을 터뜨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 노력해왔기 때문에,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을 보면 거부감이 드는 것일 수도 있음.
▶ 그렇다면 해결책은?
• “저 사람은 저렇게 감정을 표출할 수도 있구나.” 라고 인정해보는 연습
• 감정을 참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님을 받아들이기
• 상대가 불만을 얘기할 때, “내가 감정을 받아줘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거리를 유지하는 연습
•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 (불편하면 “나는 이런 감정이 들어서 힘들어”라고 직접 말해보기)
결론: 감정 수용의 확장
→ 불만이 많은 사람을 견디기 힘든 이유는, 그 사람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과 다르기 때문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나에게 중요한 가치였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거부감이 들 수 있음
“내가 감정을 참아왔기 때문에,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사람이 더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면 조금 편해질 수 있음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되, 나의 감정적 경계도 지키는 것이 중요함
결국 중요한 것은 나도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감정을 표출하는 사람을 무조건 거부하지 않는 것이야.
이렇게 하면 감정적으로 더 유연해지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