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람 속이고도 양심에 안 찔려요?”
사기꾼들의 심리, 그들은 왜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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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했어요.”
“피해자가 울고 있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더라고요.”
이런 말, 사기 피해를 입은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남을 속일 수 있을까?”
오늘은 그 궁금증에 답해보려 합니다.
사기꾼은 어떤 심리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왜 죄책감 없이 사람을 속일 수 있는지
심리학적 요소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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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중심성 – “내가 우선이야. 너는 아니야.”
사기꾼들은 타인의 감정보다
자신의 욕구와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 내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 상대는 **‘이용해도 되는 대상’**일 뿐이라는
극단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합니다.
→ 타인의 고통은 전혀 중요하지 않거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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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감 능력 결여 –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사람들
이들은 상대방이 속고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감 회로’ 자체가 약하거나, 차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불쌍하긴 하지만 어쩌겠어, 그 사람도 잘못이 있겠지.”
•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한테 조금 가르쳐준 거야.”
→ 도덕적 감각이나 후회 회로가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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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기합리화 – “내가 나쁜 게 아니야. 어쩔 수 없었어.”
많은 사기꾼들은
자신의 행동을 철저히 합리화합니다.
• “나도 힘들어서 그랬다.”
• “어차피 저 사람도 손해 볼 정도는 아니었어.”
• “사회 구조가 원래 이런 걸 어떡해.”
→ 자신을 피해자처럼 설정하고,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스스로 부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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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조종욕과 우월감 – “이 바보들… 내가 한 수 위야.”
일부 사기꾼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사람을 조종했다는 성취감”**에서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 “저 사람 완전 내 손바닥이었어.”
• “내 말 몇 마디에 통장 비번 주더라.”
→ 조종자로서의 우월감, 지배욕이 동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성향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적 기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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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실패나 처벌에 대한 감각 둔화 – “안 걸려. 설령 걸려도 별일 아냐.”
몇몇 사기꾼은
거짓말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낮게 평가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잘 넘어간 경험이 있거나
법망을 피하는 요령을 안다고 믿기 때문이죠.
→ “안 걸리면 그만”
→ “걸려도 어차피 벌금이나 좀 내면 끝”
법적 처벌보다 ‘이득’이 크다는 판단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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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자아 분리 – ‘사기치는 나’와 ‘평범한 나’를 따로 생각한다
사기꾼 중 일부는
범죄 행위와 자신의 자아를 분리합니다.
• 평소엔 가족에게 잘하고, 사회생활도 문제없지만
• 타인을 속일 때는 ‘다른 페르소나(가면)’처럼 행동
→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말하는 겁니다.
→ 심리적으로 이중적인 자아 상태를 유지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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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하세요.
• 말로 신뢰를 유도하는 사람일수록 조심
• 급하게 결정하라거나 비밀로 하자는 요청은 의심
2. 내 감정(불안, 연민, 죄책감)을 이용하려는 흐름을 캐치하세요.
• 감정 흔들기 → 판단 흐리기 → 조작 패턴입니다.
3.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오히려 더 경계하세요.
• 사기꾼은 처음엔 다 친절하고 믿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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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남을 속이고도 태연할 수 있지?”
→ 그들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거나, 회피하거나,
아예 남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심리 구조를 알아야
다음에도 같은 상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가 착해서 당한 게 아니라,
상대가 사람의 마음을 이용할 줄 알았던 거예요.”